바카노! 다시보기 :: 차차티비 CHACHATV

​작품 내내 분위기를 살리며 몰입도를 더해주고, 그냥 음악으로 따로 들어도 훌륭한 명품 OST도 빠뜨릴 수 없고, 전체적으로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서 보는 내내 즐거운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저 편집점 자체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을 뿐이다. 조직들의 폭력과 살인, 피가 터져 나오는 고어 연출의 연속에도 이들의 개그 호흡과 선행은 어두운 분위기를 밝혀주는 촛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낸다. 그리고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다회차 감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또한 제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서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캐릭터의 매력과 활용도인데, <바카노>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활용하는 솜씨는 교과서적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상은 2008년 6월에 상영된 바카노! 애니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시간을 정순에 부분적으로 플래시백을 끼워넣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죽박죽으로 섞어버리는 교차 시간 구성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엔 과거 불로불사 약(술)을 먹고 2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술의 제조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인물도 있는 반면, 불로불사의 신체능력으로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 바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