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판타지
줄거리 :
사실 이것은 미즈시마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서도 자주 활용되었던 연출법이기도 한데, 이 작품의 경우엔 오리지널 극장판임을 감안해서 장황한 서사 묘사보다는 주제의 확실한 전달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던 것 같다. 영원의 합일을 꿈꾸지만, 과거와 미래도 없이 현재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죽음을 선택할 이유는 없어진다. 현 세대 애니메이션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모에' 요소 또한 놓치지 않는다. 오직 지금만이 남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면서 결말은 서로 다르게 표현한 점이 매우 흥미로운데, 서로 어느 쪽이 낫다고 평가하기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므로 굳이 이 자리에서 우열을 논할 생각은 없다. 언젠가 들었던 말로 여성의 '여성성'은 창녀 아니면 마리아인 것이다. 작품의 클라이막스에서 딩고가 말하는 대사는 이 작품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낙원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