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귀가 보여 다시보기 :: 차차티비 CHACHATV

먼저 함께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두 배우, 류승룡과 염정아는 이 영화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추었으며, 두 사람 모두 앞서 말한 것처럼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물론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말처럼 이 모든 게 의미 없을 수도 있어. 우리가 서로 상처만 주고 받는 관계일 수도 있어. 그치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와 함께 하고 싶어.' 구글리 아이즈를 붙인 에블린 돌맹이는 조이 돌맹이가 몸을 던진 낭떠러지로 자기 몸을 던진다. 잠시 잠깐 알파 웨이먼드가 되면 믿음직스러워지지만, 원래의 웨이먼드로 돌아와 "뭐야 또 너구리 웨이먼드가 왔었어?"라고 순진하게 되묻는 걸 보면 내가 에블린이라 하더라도 속에서 천불이 났을 것 같다. Fucking 이라는 단어를 섞어 이 무의미한 세상을 조롱하고는 두 사람 아니 두 돌멩이는 하하하 웃는다. 인사이드 아웃 : 억겁의 우주를 가로질러 만난 에블린과 조이가 서로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연결된 슬픔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던 라일리의 모습을 소환했다. 영화<바비> 예고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영화<바비>를 보는 내내 진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고 로비'가 "바비" 그 자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조부 투바키처럼 모든 것과 모든 곳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 에블린은 검은 베이글 속 공허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네 귀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