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 다시보기 :: 차차티비 CHACHATV

떨어지는 꽃의 무거운 중량감 때문일 것이다. 하루빨리 그의 단독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며칠 후 벽이 있어야 할 자리는 비닐로 덮였고 그 집은 텅 빈 채 겨울을 지났다. 십여 년간 살아온 이문동에 대한 기억과 시간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도 새롭게 생겨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베를린과 일본 등을 여행하면서 스쳐가던 이들과의 만남과 순간의 기억들, 낯선 여행지에서 나를 숨기고 그들처럼 행동하는 나. 단편영화 <페르소나-밤을 걷다>를 보고 죽음을 소재로 내용이 특이하다​. 그리고 영화감독이 쓴 에세이는 과연 어떤 순간들을 이야기할지,저자의 시선으로 찍은 사진들도 함께 수록되어있어 더욱 궁금했던 책이기도 하다. ​ 1960년대 중반에 많은 예술가들이 사진, 영화, 비디오를 사용하여 세상과 보다​. 아방가르드 이미지의 구성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르포르타주를 포기하고 아르테 포베라(가난한 미술)와 접촉하여 형성된 한 세대의 사진이다보니 단순한 복제를 넘어 그의 작품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필요한 듯하다. 아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