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드라마
줄거리 :
거짓말을 하여 당신을 속이랴고 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은 그러나 나는 그런 긋찮은 일을 하랴고는 하지 않아요. 조코(生田長江, 1882~1936)가 ‘세계문예에센스 시리즈’ 제10권으로 출간한 ‘카르멘’(청년학예사)을 지목한다. 책의 번역 어휘 및 표현이 나도향 번역과 대부분 일치한다는 이유다. 나도향은 창간 1년을 넘긴 조선일보에 1921년 11월부터 12월5일까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을 번역, 연재했다. 5년 남짓 활동하면서 20여편 작품을 남긴 나도향은 스물넷에 요절, 동시대인들에게도 안타까움을 남겼다. 우선 분량이 ‘카르멘’의 98쪽에 비해 354쪽으로 훨씬 길다. 하지만 나도향은 서양 음악 애호가였던 것같다. 경국지색 공자님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강호를 떠돌며 의적 활동을 하던 협녀 임지는 관졸에게 쫓기다 우연히 올라탄 마차에서 북주의 황자이자 무묵산장의 장주인 맥경진을 만난다. 날 때부터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했던 맥경진은 임지를 통해 처음 감각을 느끼고, 어떻게 해서든 임지를 곁에 묶어 두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