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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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프레이저를 제외하고도 기묘한 이야기의 세이디 싱크와 홍 차우, 타이 심킨스, 사만다. 솔직히 주인공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던 영화 더 웨일. 결말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모든 주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비로소 모든 이야기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인물 개개인이 전달하는 감정선을 온전히 표현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모튼 개봉 2023.03.01. 재미있게 읽었다면, 영화 에디터 '곰솔이' 팬하기 부탁드려요. 특히 난 영화 더 웨일의 결말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말의 기대감도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단순한 불행의 나열이 아닌, '찰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뒤늦게 자신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아빠가 남자와 떠나면서 자신을 버린 걸 알게 된 딸 엘리와 죽기 직전에서야 만나게 된 찰리의 성장 이야기라고 볼 수 있으나 나는 이야기가 크게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엘리가 실은 따스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었어 라는 감독의 주장이 그렇게 설득력있게 다가오진 않았다. “네가 얼마나 놀라운 사람인지 알려주고 싶었어”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10대 딸 ‘엘리’를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매일 자신을 찾아와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제안한다.